'네 발의 천사' 치료견들, 플로리다 총격 피해자들 위로

기사등록 2018/02/21 16:55:39

【서울=뉴시스】미국 루터교회재단 산하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의 골든 리트리버들이 플로리다 파크랜드에 파견돼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와 지역 주민들의 안정을 돕고 있다. <출처: LCC K-9> 2018.2.21.
【서울=뉴시스】미국 루터교회재단 산하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의 골든 리트리버들이 플로리다 파크랜드에 파견돼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와 지역 주민들의 안정을 돕고 있다. <출처: LCC K-9> 2018.2.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지원한 견공들이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으로 심신을 다친 이들도 위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루터교회재단 산하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의 골든 리트리버들이 플로리다 파크랜드에 파견돼 생존자와 지역 주민들의 안정을 돕고 있다.

 치료견들을 지도하고 있는 브렌다 버든은 14일 총격 사건 이후 샤샤(3)와 다른 치료견들을 데리고 내내 파크랜드에 머물렀다. 그는 "네 발로 위안을 전해드립니다"고 강조했다.

 치료견들은 침착한 자세로 슬픔에 빠지거나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어떤 이들은 치료견들을 안거나 몸을 기대고 속시원히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버든은 "지역 사회 곳곳을 방문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을 찾아 봉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오늘은 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치료견들의 활약상을 전했다.

 LCC K-9는 2008년 8월부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골든 리트리버들을 파견해 왔다. 견공들은 작년 10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라스베이거스에서도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이 단체에 소속된 리트리버 제이콥은 이번 참사와 라스베이거스 총격 때는 물론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때도 지역을 찾아 자신의 임무를 톡톡히 해 냈다.

 LCC K-9미국 20개주에서 치료견 130여 마리를 양성하고 있다. 일리노이와 네브레스카에는 치료견 훈련소도 개소했다. 단체는 온전히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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