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레전드 예약···대한민국 12년만의 3관왕 기대감↑

기사등록 2018/02/21 11:28:39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정교한 팀워크를 뽐내며 스피드스케이팅의 불협화음에 지친 마음을 달래준 여자 쇼트트랙이 개인 종목인 1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맥 캐기에 나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의 마지막 종목이 될 1000m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우승후보 0순위는 최민정이다. 1000m는 500m의 스피드와 1500m의 레이스 운영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다. 지구력과 순발력 모두 최정상급인 최민정의 금빛 질주가 유력시 되는 이유다. 실력을 가늠할 객관적인 지표인 세계랭킹 역시 1위다.

이미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더 할 나위 없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최민정이 '전설'로 남을 수 있는 무대다. 한국 올림픽 사상 3관왕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빅토르 안(안현수)과 진선유 두 명 뿐이다. 최민정이 1000m를 제패하면 12년 만의 3관왕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2관왕을 정조준한다.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계주 금메달을 품에 안은 두 선수는 아직 이루지 못한 올림픽 개인전 우승을 위해 남은 힘을 쏟는다. 심석희는 소치 대회 이 종목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박승희와 판커신(중국)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앞선 6차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한국은 총 4차례 금메달을 가져왔다. 1994년과 1998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전이경이 시상대를 정복했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진선유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 출격한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06년 이후 계주 금메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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