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프리, 총기규제 집회에 기부…"60년대 흑인인권운동 생각나"

기사등록 2018/02/21 10:04:36

【뉴욕 = AP/뉴시스】 자기 이름의 냉동 즉석식품을 출시하면서 식품업계에 진출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그는 크래프트 하인츠와 공동 벤처회사를 설립,  가정식과 특이한 야채 요리등 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7.08.10
【뉴욕 = AP/뉴시스】 자기 이름의 냉동 즉석식품을 출시하면서 식품업계에 진출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그는 크래프트 하인츠와 공동 벤처회사를 설립,  가정식과 특이한 야채 요리등 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7.08.10
  조지 클루니 부부에 이어 윈프리도 기부금 전달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에 이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다음달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대규모 총기규제 집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윈프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조지와 아말, 나는 당신들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당신들과 힘을 합칠 것이고 '우리 삶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에 50만 달러를 기부한 당신들에게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영감을 주는 젊은 사람들은 나에게 1960년대 프리덤 라이더스(Freedom Riders)를 생각나게 난다"며 "그들(젊은 사람들)은 (총격사건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은 이제)충분하다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덤 라이더스 운동은 1960년 봄 캘리포니아 그린즈버로에서 흑인 학생 4명이 버스 좌석의 흑백 분리 차별에 저항하면서 시작된 운동이다. 이로 인해 마틴 루서 킹 목사는 흑인인권운동의 아이콘이 됐고, 백인 청년 학생운동가들은 '프리덤 라이더스'라는 이름으로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미 남부지역을 돌면서 흑인인권운동을 벌였다. 밥 딜런, 존 바에즈 등 당시 포크 가수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지 클루니와 부인 아말 클루니 부부은 이날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난사사건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계획된 3월24일 워싱턴 집회에 50만 달러(약 5억3700만원)를 기부하고,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루니 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총기 사고 후 총기 규제를 위한 운동에 나서는 용기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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