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압력측정기 동결로 속도계 오작동 추정

기사등록 2018/02/14 00:58:34

【 AP/뉴시스】러시아 도모데도보 공항으로부터 약 40km 떨어진 스테파노프스코예 마일에서 11일(현지시간) 긴급상황부 소속 직원들이 안토노프(An)-148 여객기 추락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1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러시아 긴급상황부가 제공한 것이다. 2018.2.12
【 AP/뉴시스】러시아 도모데도보 공항으로부터 약 40km 떨어진 스테파노프스코예 마일에서 11일(현지시간) 긴급상황부 소속 직원들이 안토노프(An)-148 여객기 추락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1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러시아 긴급상황부가 제공한 것이다. 2018.2.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사라토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는 기내 속도계가 오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옛 소련권 국가들로 구성된 국가간항공위원회(IAC)는 추락한 사라토프 항공 An-148 여객기의 조종사가 압력 측정기의 가열기를 작동시키지 않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IAC는 사고 여객기 조종사가 비행기 속도계에 쓰이는 압력 측정기의 가열기를 이륙 전에 작동시키지 않아, 기내에 설치된 속도계 2개에 상이한 데이터가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IAC는 "조종사의 속도계에 나타난 잘못된 데이터가 특수한 비행 상황을 야기한 요소로 추정된다"며 "가열기가 꺼져 압력 측정 장치가 얼어버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조종사는 이륙 직후 여객기의 자동조종 장치를 가동시켰다가 속도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동 제어로 전환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추락 항공기는 11일 오후 모스크바 인근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에서 여객기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자 71명은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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