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 GM측과 협의 할 것"

기사등록 2018/02/13 14:19:40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서울=뉴시스】곽경호 기자 = 정부는 13일 GM대우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GM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회의를 개최해 "이번 GM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 산업부 차관, 금융위 사무처장,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고형권 차관은 이날 회의 후 "그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GM 관련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향후 한국GM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이어 "일자리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GM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GM측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이날 "오는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사업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측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해 오다가 전날 구두로 구조조정 계획을 전격 통보했으며, 노조측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이날 돌연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은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 등을 생산하며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로 떨어졌다.

한국GM은 "가동률이 계속 떨어져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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