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씨 검거 위해 공개수사 적극 검토 중"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경찰이 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용의자의 행방을 뒤쫓고 있는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한모(33)씨가 성범죄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한모씨가 준강간 혐의로 지난해 12월11일 불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다른 여성 투숙객이 심신미약인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성관련 범죄에 연루돼 있는 등 여죄가 확인되자 공개수사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하면 한씨가 이미 제주지역을 빠져나간 사실이 경찰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제주를 빠져나간 이후 한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은 그의 얼굴 사진을 전국 경찰관서로 보내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께 경기 안양시 안양역 근처에서 한씨의 위치가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안양시에 연고가 있었는 지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경기도를 이미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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