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남북화합에 IOC 역할은 끝…이젠 남북간 정치에 달려"

기사등록 2018/02/12 18:21:02

"스포츠가 평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어"
"남북한 단일팀의 올림픽 참가에 깊이 감명"

【평창=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2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함께 참가하도록 하는데 있어 IOC가 해야 할 역할은 다 했다며, 앞으로 기회를 살려나가는 것은 남북 간 정치에 달렸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평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남북 간 정치 협상을 이끌어내지도 못한다. 다만 우리는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동계올림픽이 끝나 올림픽 성화가 꺼진 뒤에도 올림픽으로 이뤄진 남북 간 긴장 완화가 계속되기를 IOC는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이 분단돼 있던 당시 서독 펜싱 대표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바흐 위원장은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흐는 "이제는 정치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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