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단역배우 출연 미끼 수천만원 챙긴 20대 구속

기사등록 2018/02/12 16:36:09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부평경찰서는 12일 취업 준비생을 상대로 드라마 등에 단역배우 등으로 출연시켜 줄것 처럼 속여 현금만 받아 챙긴 엔터테인먼트사 임원 A(2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취업 준비생 B(24·여)씨에게 연예기획사 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연예활동비 명목 등으로 44차례에 걸쳐 3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를 지난해 4월에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된 뒤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취업 준비 상태에서 A씨가 드라마 등에 단역배우로 출연하면 가산점을 받아 엔터테이먼트사에 입사시 혜택을 받을수 있다는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만들고 인터넷을 통해 배우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고 은행거래 내역 등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3차례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도권 지역에서 A씨의 유사한 범행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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