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2016년 기준)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 원으로 나타나 2015년 실태조사 185만원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직업군과 비교 대비 낮은 소득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의 35.9%가 겸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215만 원으로 2015년 실태조사 대비 15만 원 상승했다. 대신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경우 응답자 중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5년 실태조사와 대비해서는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서의 불공정 행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인은 4대 보험 가입 및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이 확충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제작진의 경우는 임금 체불, 과다 시간 근무 등을 관리·감독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문화산업현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상설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는 5조 3691억 원(대중문화예술기획업, 대중문화예술제작업)으로 2015년 실태조사(2014년 기준) 4조 5075억 원 대비 1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총 8059명으로 2015년 실태조사 7327명 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 가수(보컬, 댄스)가 4028명(50.0%), ▲ 연기자가 3078명(38.2%), ▲ 모델이 454명(5.6%), ▲ 희극인이 141명(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1440명이며 그 중 1079명(74.9%)이 가수 지망생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소속 대중문화예술인과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업체는 84.0%로 2015년 실태조사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근로 환경과 관련해 영화, 방송 등 분야별로 표준계약서가 제정돼 있는 분야는 서면계약 체결률이 66.5%다.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명시된 법정조사로 2015년 처음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3493개,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0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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