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총12명의 선발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2년3개월만이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스키협회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북한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지구와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하는 마식령 스키장, 갈마비행장 등의 현지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마식령스키장은 강원도 원산 서쪽에 위치했으며 지난 2013년 12월31일 동양최대의 스키장이라는 홍보와 함께 개장했다. '마식령 속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북한이 10년 걸릴 공사를 1년만에 해냈다며 자랑하기도 한 곳이다.
원산 갈마비행장은 지난 2016년 북한이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 지역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보고, 마식령스키장에서는 스키 슬로프뿐만 아니라 숙소도 함께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25일 오후 5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입경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북측 선수단·응원단·기자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선발대 파견에 21일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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