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불응' 김백준 출석 재통보…국정원 뒷돈 혐의

기사등록 2018/01/13 10:07:20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012년 11월3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12.11.03 park7691@newsis.com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012년 11월3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12.11.03 [email protected] .

12일 1차 소환…불응해 재소환 통보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3일 오후 2시 김 전 총무기획관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김 전 총무기획관을 소환했지만, 김 전 총무기획관이 불응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 전 총무기획관은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김희중(50)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총무기획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총무기획관을 역임하는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주요 보직을 맡은 인물이다.

 검찰은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이 현직 시절 해외 공작비 등 명목으로 미국에 보낸 자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 원 전 원장은 2011년에서 2012년께 200만 달러(약 20억원)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원 전 원장 수사 과정에서 김 전 기획관 등에게 국정원 자금이 불법적으로 넘어갔다는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로 전날 김 전 총무기획관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비서관과 김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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