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12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60원선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완화 정책 종료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2원)보다 7.2원 내린 1064.8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ECB의 지난달 14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표현과 선제 안내 문구는 내년(2018년) 초 재논의될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같은 ECB의 문구가 매파적으로 해석돼 유로화 가치는 급등했고 달러는 반대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영향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달러 환경은 다음주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1060원대 아래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속도 자체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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