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양이 윈스턴, 15년 만에 '집으로'

기사등록 2018/01/14 05:30:00

【서울=뉴시스】2002년 집을 나간 영국 고양이 윈스턴이 15년 만에 집에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콘월주(州)의 세인트 오스텔에 소재한 반스 부부의 집을 나간 윈스턴은 최근 35마일(약 56km) 떨어진 론서스턴에서 발견됐다. 윈스턴을 구조한 캐슬수의사그룹은 윈스턴의 몸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추적했다.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2018.01.12
【서울=뉴시스】2002년 집을 나간 영국 고양이 윈스턴이 15년 만에 집에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콘월주(州)의 세인트 오스텔에 소재한 반스 부부의 집을 나간 윈스턴은 최근 35마일(약 56km) 떨어진 론서스턴에서 발견됐다. 윈스턴을 구조한 캐슬수의사그룹은 윈스턴의 몸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추적했다.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2018.01.1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15년 만에 가족을 찾아 집에 돌아온 영국 고양이 '윈스턴’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윈스턴을 다시 만난 재닛 반스 부인은 최근 텔레그래프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1살 때부터 반스 부인과 함께 한 윈스턴은 17살 노묘가 돼 돌아왔다.

 그는 "지난 몇년 간 윈스턴이 어디에 있었는지 짐작도 못했다"며 "막연히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길에서 비틀거리며 살던 윈스턴이 구조 됐을 때 매우 허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콘월주(州)의 세인트 오스텔에 소재한 반스 부부의 집을 나간 윈스턴은 최근 35마일(약 56km) 떨어진 론서스턴에서 발견됐다. 윈스턴을 구조한 캐슬수의사그룹은 윈스턴의 몸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추적했다.

 반스 부인은 "막 구조됐을 때 윈스턴의 털은 바짝 말라 있었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며 "윈스턴이 마이크로칩을 갖고 있어서 우리를 추적할 수 있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칩이 윈스턴의 생명을 구했다"며 "칩이 없었다면 늙고 병든 고양이 윈스턴은 꼼짝없이 안락사를 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슬수의사그룹은 "우리는 주기적으로 유기동물을 구조하지만 윈스턴 만큼 주인과 오래 떨어져 있었던 동물은 처음"이라며 "윈스턴이 어떻게 세인트 오스텔에서 론서스턴까지 여행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이는 비용도 높지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잃어버린 반려동물과 재회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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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양이 윈스턴, 15년 만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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