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살해 러 연쇄살인마, 59명 추가살인 혐의로 다시 재판

기사등록 2018/01/11 09:46:14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연쇄살인범 미하일 포프코프. 2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포프코프가 59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 10일 새 재판이 다시 시작됐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자백이 사실이라면 희생자 수는 81명으로 러시아 최대의 연쇄 살인마가 된다. <사진출처 : 시베리아 타임스> 2018.1.11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연쇄살인범 미하일 포프코프. 2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포프코프가 59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 10일 새 재판이 다시 시작됐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자백이 사실이라면 희생자 수는 81명으로 러시아 최대의 연쇄 살인마가 된다. <사진출처 : 시베리아 타임스> 2018.1.11
81명 살해로 러시아 최대 연쇄살인마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2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전 러시아 경찰관에 대한 새로운 재판이 10일(현지시간) 이르쿠츠크에서 열렸다. 이는 이제까지 밝혀진 22명 외에도 59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한데 따른 것이다.

 영국 BBC는 53살의 미하일 포프코프가 1992년부터 2010년 사이 59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포프코프의 자백이 확인되면 그가 살해한 사람은 80명을 넘어 포프코프는 러시아 최대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다.

 러시아 언론들은 포프코프에게 '늑대인간' '앙가르스크의 미치광이' 등의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22명의 여성을 성폭력한 후 살해하고 또다른 2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2015년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의 범행은 이르쿠츠크 인근 앙가르스크의 자신의 집 또는 집 주변에서 이뤄졌다. 그는 고향인 앙가르스크에서 경찰로 근무하다 1998년 경찰을 그만 두었다. 희생자들은 경찰이었던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여성들이었으며 나이는 16살부터 40살 사이였다. 검찰은 포프코프가 비번 중 순찰차에 여성을 태워다 주겠다고 희생자들에게 제안,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러시아 최대 연쇄살인 기록은 옛 소련 시절 52명을 살해한 안드레이 치카틸로가 갖고 있었으며 그 뒤는 알렉산더 피추시킨의 48명이었다. 포프코프의 81명 살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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