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이같은 의견을 공유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향후 남북간 회담 진행상황을 긴밀히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고위급 회담을 설명하고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대화 가능성 발언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표현하고 "나는 더 크고 더 강력한 핵버튼이 있다"고 말하며 강경한 기조를 이어온 것에서 상당부분 진전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적절한 시점과 상황'을 전제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는 추가 도발 중단을 비롯한 조건부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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