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소방관달력 판매부수 1만4000부 넘어…역대 최다

기사등록 2017/12/29 11:45:03

【서울=뉴시스】박진희 =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소방서에서 포즈를 취하며 '2018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소방재난본부 몸짱 소방관 12명을 모델로 2018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해 의료취약계층 화상환자 치료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2017.11.10.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소방서에서 포즈를 취하며 '2018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소방재난본부 몸짱 소방관 12명을 모델로 2018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해 의료취약계층 화상환자 치료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부수가 1만4000부를 넘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2018년 몸짱 소방관 달력 1만4370부가 판매됐다. 이는 2015년 몸짱 소방관 달력을 제작·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판매기록이라고 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판매부수가 늘면서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 판매 기부금도 증가추세다. 판매 기부금은 2015년 달력 1648만원, 2016년 달력 9500만원, 2017년 달력 1억2680만원, 2018년 달력 1억4000만원이다.

 혜택을 받은 의료취약계층 환자는 2015년 2명, 지난해 23명, 올해 34명으로 늘고 있다. 2018년 달력 판매 수익금 최초 수혜자로 선정된 최모(19)군에게는 치료비 500만원이 전달된다.

  최군은 8월 세탁기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세탁기에서 나오는 온수에 열탕화상을 입었다. 최군은 생후 10개월경에 뇌 탈출로 수술을 받은 후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겪어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 분야 재능을 키워오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고액 화상전문 치료비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기부금 1억4000만원(27일 기준)은 온라인 쇼핑몰(GS SHOP, 텐바이텐, 29CM)과 오프라인 매장(교보문고 핫트랙스, 텐바이텐) 등을 통해 확보됐다. 기부금 전액이 의료취약계층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29일 낮 12시40분부터 한강성심병원(영등포구 소재) 본관 로비에서 열린다.

 전달식에는 달력 제작·판매로 재능 기부에 동참한 기관대표인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주운석 GS SHOP 부문장, 오중석 사진작가, 전욱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장이 참석한다.

 몸짱 소방관선발대회에서 입상해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이 된 3명(강서소방서 성기현, 구로소방서 양동규, 강남소방서 김윤식)도 행사에 참석한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탤런트 하희라씨가 참석한다. 하씨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돼 몸짱 소방관 달력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시민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져 해마다 판매부수도 늘고 있고 기부금액도 증가하고 있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중증 화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 적정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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