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바른정당과 통합, 적폐청산 방해 연대될 것"

기사등록 2017/12/13 16:02:27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평화개혁연대(준)·천정배 의원실 주최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평화개혁연대(준)·천정배 의원실 주최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반대파의 중심에 서 있는 천정배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뤄지고 있는 적폐청산과 개혁을 방해하는 적폐연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3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개혁연대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쓸데없는 통합논의를 접고 선거제도개혁, 개헌, 국정원개혁, 검찰개혁 등등에 앞장설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선(先) 국민의당, 후(後) 자유한국당'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내용의 중도보수통합 로드맵에 대해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1월13일 취임 일성으로 '1개월 내 중도보수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고 남경필 경기지사 등 유력인사들이 '선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며 "이는 이명박-박근혜 시대를 주도했던 적폐세력과의 야합이자 과거로의 회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통합은 결국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반(反) 민심, 반 문재인, 반 개혁의 '신 3당합당'이나 '적폐연대'로 귀결되는 것 아닌가"라며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 후 바른정당 사람들이 한국당과의 통합을 고집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민주주의와 정의와 개혁의 중심지, 호남의 민심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반대하고 국민의당 소속 의원 절대다수도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며 "통합은 불가능한 일이다. (통합을) 고집하면 할수록 당의 분열과 갈등만 심해져 그나마 있는 국민의 지지조차 잃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예산 국회에서 보여준 대로 국민의당은 강력한 선도정당"이라며 "국회는 국민의당의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당은 이 막강한 힘으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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