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품 정보, 구매전까지는 비밀… '더 스크랩' 개막

기사등록 2017/12/13 15:47:2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해 열린 더 스크랩 행사장. (사진=더 스크랩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해 열린 더 스크랩 행사장. (사진=더 스크랩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로운 사진 전시 및 판매 플랫폼 ‘더 스크랩(The Scrap)’이 13일 서울 동대문구의 이름 없는 한 공간(왕산로 9길 24)에서 개막했다.

 ‘더 스크랩’은 사진을 직접 보고 고를 수도 있지만 구매 전까지 사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 판매한다.

 100명의 작가가 출품한 1000점의 사진을 동일한 인화방식(C-Print)과 동일한 크기(A4)로 프린트하고 각 작품마다 1번부터 1000번까지의 번호를 매겼다.

 작품에는 제목이나 작가 등 어떤 정보도 표기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이미지에 집중해 1000점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면서 구매하고 싶은 사진의 번호를 알아두면 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해 열린 더 스크랩 행사장. (사진=더 스크랩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해 열린 더 스크랩 행사장. (사진=더 스크랩 제공) [email protected]

 관람을 마친 뒤 쇼룸에서 구매권을 구입한 후 사진의 번호를 구매권 뒷면에 인쇄된 체크리스트에 적고 ‘스토리지룸(장품저장소)’로 이동해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면 해당 사진과 작가명 등의 정보를 포함한 스크랩 팩을 받을 수 있다.

 사진 판매 수익금은 참여 작가가 동등하게 나눠 갖는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더 스크랩에서는 3일 동안 1600여명의 관람객이 5300여장의 사진을 구매했다.

 전시 및 판매는 오는 17일까지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은 3000원, 5장과 10장 구매권은 각 3만, 5만원이다. 별도 프로그램으로 18일 ‘더 스크랩 마켓, 당신의 스크랩’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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