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지난 12일 제28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평창 특별전 개최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14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성 만월대 평창 특별전은 지난 10년 간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과 관련 유물 등을 콘텐츠로 제작·구성해 전시하는 사업이다. 내년 2~3월 평창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강원도 등이 함께 추진한다. 남북협력기금 14억원 외에도 ▲서울시 5억원(전시회 이후 서울지역 연계 전시) ▲경기도 5억원(2018년 경기 1000년을 맞아 전시관 설치) ▲강원도 3억원(평창올림픽 개최 지자체로 올림픽 붐업 기여) 등이 지원된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평창 동계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이번 특별전이 개성 만월대 발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만큼, 발굴 사업 재개 등 남북 사회 문화 교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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