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승호 비방' 50대 악플러, 징역 6월 실형

기사등록 2017/12/13 10:52:20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6-17 KCC 프로농구' 창원 LG 와 서울 삼성의 경기, LG 기승호가 돌파하고 있다. 2016.12.18. (사진=KBL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6-17 KCC 프로농구' 창원 LG 와 서울 삼성의 경기, LG 기승호가 돌파하고 있다. 2016.12.18. (사진=KBL 제공) [email protected]
법원 "뉘우치지 않고 변명만" 법정구속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창원 LG세이커스 소속 프로 농구선수 기승호(32)씨를 거짓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부장판사는 "인터넷에 기씨의 비방글을 올린 사람이 이씨인 게 명백하다"며 "그 책임 역시 이씨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씨가 스스로 범행을 뉘우쳤다면 중요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겠지만, 이씨는 재판 내내 내용을 모른 채 글을 올렸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씨의 범행으로 기씨는 상당한 신용을 상실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반성의 뜻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실형 선고에 이씨는 "내가 올린 게 아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했다"고 항변했지만, 이 부장판사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며 이씨의 선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6월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 농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기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여러 지인에게 들은 얘기다. 기씨가 과거 외가로부터 진 빚 4000만원을 프로 선수가 되면 갚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갚을 돈이 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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