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오직 두 사람', 올해 가장 매력적인 소설 뽑혀

기사등록 2017/12/13 10:04:50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서점 직원과 독자가 뽑은 '올해의 한국소설'에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이 선정됐다.

13일 인터넷교보문고는 전국 16개 서점 직원과 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매력적인 한국소설을 추천 받은 결과,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한국소설 중 1차로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16개 서점 직원이 1인당 5권씩 추천했으며, 서점 직원이 추천한 상위 20권을 대상으로 2차로 독자투표를 진행해 선정했다.

1위를 차지한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오직 두 사람'은 1만 5386명이 참여한 독자투표에서 전체 응답자 중 2903명(18.9%)이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가 1539명(10.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 등 7편의 작품을 담아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은 1352명(8.8%)으로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구환회 MD는 "김영하 작가는 등단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젊은 작가로 느껴질 만큼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체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성향이 최근 독자들과도 맞아 떨어져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1차로 진행된 서점 직원 설문조사에서는 '바깥은 여름'이 10개 서점에서 최다 추천을 받았다. '딸에 대하여'가 8개 서점,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5개 서점의 추천을 받아 각각 2·3위에 안착했다.

추천에 참여한 서점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책방 연희(서울), 최인아책방(서울), 가고파.그.집(고흥), 인생서점(의정부), 굿라이프(춘천), 동아서점(속초), 책봄(구미), 코너스툴(동두천), 문우당서림(속초), 책방마실(춘천), 아무책방(서울), 좋은 날의 책방(성남), 책방 만일(서울), 물레책방(대구), 질문하는 책들(청주)로 서점별 상세 소개와 추천 목록은 인터넷교보문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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