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왜 중국시장 진출을 결정했나

기사등록 2017/12/13 10:00:54

【서울=뉴시스】Lihsin Tsai. Photo: © Hauser & Wirth
【서울=뉴시스】Lihsin Tsai. Photo: © Hauser & Wirth
■시니어 디렉터 리신차이 내한 14일 강연
‘2017 비아 성과공유 세미나: 비아 살롱'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2017년 3월 아트바젤이 발표한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미술시장의 총 판매액은 5억6000만달러(한화 약 6100억)다.

 전체 세일즈의 81%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중국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시장은 그 자체로서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갤러리와 옥션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이러한 중심에는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Hauser and Wirth)가 있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199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갤러리로, 런던, 뉴욕, 서머셋, 로스앤젤레스에서 총 6개의 분관을 운영한다.

  갤러리 오너인 이반 워스와 마누엘라 워스는 2015년 미술 전문지인 아트리뷰가 선정안 파워 100 명단에서 1위에 선정되었으며 루이스 부르조아, 폴 매카시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전속으로 관리한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2018년 홍콩에 7번째 갤러리를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베이징에도 분관을 열 계획이다.

 국제적인 화랑이 홍콩에 분관을 개관하는 사례들은 있었지만, 홍콩과 상하이, 그리고 베이징에 지점을 동시다발적으로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유럽의 컬렉터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중국 작가의 작품을 관리하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컬렉팅하는 중국의 슈퍼 컬렉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채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중국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많은 갤러리들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어려움, 정치적인 상황변화 등의 위기상황을 겪으며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어떻게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일수 있는 것일까.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 시니어 디렉터 리신차이(Lihsin Tsai)가 내한, 그 성공비결을 공개한다.
 
오는 14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문화재단 1층에서 여는 ‘2017 프로젝트 비아 성과공유 세미나: 비아 살롱(ViA Salon)’에 초대되어 강연한다.

  리신차이는 시니어 디렉터로 아시아 권역 총괄 역할을 맡고있다. 이날 강연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가 중국 진출을 결정한 계기, 그들이 중국과 아시아 미술시장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수 있다. 더불어, 화상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출판에서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갤러리의 활동도 엿볼 수 있다.

이날 강연에는 유럽의 명문 출판사인 프레스텔(Prestel Publishing)의 매니징 디렉터 앤드류 한슨(Andrew Hansen)도 강의한다.

   프레스텔은 1924년 설립된 출판사로 연간 150권 이상의 예술, 건축, 디자인 관련 서적을 출판한다. 프레스텔은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카셀도큐멘타, 캘리포니아 비엔날레 등 다양한 시각예술기관과 출판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작가 및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아트북과 이론서들을 출판했다.

  매니징 디렉터인 앤드류 한슨은 유럽의 시각예술 출판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및 아시아 미술의 출판사례를 통해 해외출판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13일까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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