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기원장 구속영장 또 반려···보강수사 지휘

기사등록 2017/12/07 18:29:58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오현득 국기원 원장이 29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07.29. (사진=국기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오현득 국기원 원장이 29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07.29. (사진=국기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오현득 국기원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 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혐의를 보강수사하라는 검찰 지휘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 원장 등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신규직원 채용 당시 국기원 임원이 시험지를 유출하고 답안지를 대신 작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 왔다.

 오 원장 등은 모 국회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아들인 박모씨에게 시험 전 문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기원에 몸 담은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같은 해 채용된 한 직원은 "시험 당일 우연히 박씨의 휴대폰을 빌렸다가 메신저를 통해 시험 문제지를 미리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채용 과정에서 대필이 이뤄졌다는 폭로도 있었다. 국기원 전 부장 강모(52)씨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힌 후 오 원장으로부터 진술 번복을 회유받았지만 거부하자 사실상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