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퇴근하세요"…日 기업, 드론 날려 야근 막는다

기사등록 2017/12/07 18:16:43

【서울=뉴시스】 퇴근을 종용하는 드론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사무실 내부를 날며 야근자들에게 퇴근을 종용하는 드론의 모습.(사진출처: NHK캡쳐) 2017.12.07.
【서울=뉴시스】 퇴근을 종용하는 드론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사무실 내부를 날며 야근자들에게 퇴근을 종용하는 드론의 모습.(사진출처: NHK캡쳐) 2017.12.07.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드론'을 활용해 퇴근을 종용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7일 NHK보도에 의하면, 일본에서 소형 무인기 '드론'이 사무실 안을 날아다니며 야근하는 직원들을 촬영하고 일찍 퇴근할 것을 촉구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는 경비업체 다이세이(大成)와 NTT동일본, 그리고 드론 벤처기업인 블루이노베이션 등이다. 이들 업체는 7일 도쿄(東京)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론을 활용한 퇴근 종용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퇴근 시간이 되면 드론이 자동으로 사무실 안을 날아다니며 음악을 틀고 야근하고 있는 사원들에게 일찍 퇴근하도록 권유한다.

 드론은 카메라로 사무실 내부를 촬영해 담당자에게 송신한다. 따라서 담당자는 사무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도 누가 야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향후 AI(인공지능)을 활용해 누가 야근을 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NHK는 실내에서 드론을 띄워 직원의 퇴근을 종용하는 서비스가 시행되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경비업체 다이카이의 관계자는 "드론 비행소리가 시끄러워서 퇴근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하는 기업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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