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부채축소로 경제성장률 2~3%대로 하락 가능"

기사등록 2017/12/07 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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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베이징=AP/뉴시스】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미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정부가 부채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를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매우 매우 낮아질 것(much, much lower)”이라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저우샤오촨(가운데)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앙금융계통대표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중국은 기업 채무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계부채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12.07.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올 들어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정책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부채 통제로 경제성장률이 2~3%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미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부채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를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매우 매우 낮아질 것(much, much lower)”이라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페티스 교수는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성장률이 2~3%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6.5%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포춘글로벌포럼에 참석 중인 페티스 교수는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올리는 유일한 길은 신용 확대를 통한 방법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티스 교수는 그러나 부채 축소로 인해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금융제도가 여전히 폐쇄적인데다가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티스 교수는 또 중국의 경제침체가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글로벌 성장에 가장 큰 산술적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이 글로벌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건 아니다. 세계가 필요로 하는 건 수요다. 수요야말로 가장 귀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페티스 교수는 중국의 부채축소는 이를 달성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레버리징은 부채의 부담을 경제의 어느 분야에 지우느냐의 문제다. 경제에 최소한의 피해를 미치면서 그 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부문은 어디인가. 그 대답은 매우 분명하고 직설적이다. 지방정부와 지방 엘리트들이 그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기득권의 이해가 존재하고 있다. 기득권층은 정치적으로 매우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부채의 비용을 치르도록 하는 건 매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