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적폐수사 피로감? 이제 3개월 밖에 안됐다"

기사등록 2017/12/07 17: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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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윤석열(왼쪽)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와 의논하고 있다. 2017.10.23.suncho21@newsis.com

"예전 대형사건 수사 기간 반년~10개월 이상"
"투입된 검사도 40명 정도"…80명 투입 반박
문무일 총장은 5일 "연내 마무리 방침" 밝혀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적폐 청산 수사 피로감과 마무리 시점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지 약 3개월이 지났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연내 마무리 여부는 수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전 대형 사건의 수사 기간을 따져보면 불법 대선자금의 경우 10개월 이상이었고, 현대차, 부산저축 사건, 최근 포스코 수사 등은 최소 반년 이상 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적폐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사가 본래 그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폐 청산 수사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를 고려해 주요 사건의 경우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 총장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여권 정치인들은 연내로 시한을 둔 수사는 부적절하다며 반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중앙지검도 적폐 수사가 총 3개월여 동안 40여명의 검사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대형사건과 비교했을 때 수사기간이 긴 편이 아니며, 80명의 검사가 투입됐다는 일부 비판도 과장이라는 것이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지난 8월말에서 9월초께 국정원 관련 수사 의뢰가 넘어오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이후 약 3개월 동안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특수부 검사 약 40여명이 투입됐다. 유례없이 길었던 추석연휴 등을 제외하면 약 3개월 남짓 수사를 진행했다는 계산이다.

 구체적인 수사팀 규모는 국정원 수사팀에 약 25명, 세월호 보고시점 조작 의혹·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등에 특수부 검사 약 15명을 투입한 상태다.

 검찰은 이후 수사가 마무리된 뒤 수사 검사가 공소 유지까지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적폐수사에 대한 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측간 온도 차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수사팀 전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라고 말했다.

 pyo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