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내년 최대 1000여명 채용…공격 경영 가속화

기사등록 2017/12/08 06:21:00


 제주항공, 38~40대까지 항공기 늘릴 예정…270~450여명 채용 예상
 진에어 30대 운영 240~400명 필요 예상, 티웨이항공 150~250여명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내년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단 확대에 따라 업계 전체로 최대 1000여명이 신규 채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에 7대에서 9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31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38~40대까지 항공기가 늘어난다.

 국토부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 기준인 1대당 30여명의 승무원과 정비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적용할 경우 내년도 제주항공은 최소 270여명의 인원을 채용한다는 계산이 선다.

 또 실제 항공기 1대를 도입할 때 항공사들이 평균적으로 50여명의 인원을 뽑는다고 가정하면 45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가능성도 있다.

 진에어는 올해 3대 도입에 이어 내년에는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총 3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도입항공기는 모두 8대 정도 수준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240~40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25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150~250여명의 승무원과 정비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티웨이항공은 오는 2019년 하반기에 보잉 737 MAX 8를 도입하고 2020년말까지 보잉 737 MAX 8 기종을 최대 8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213석 규모의 B737-900 기종과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추가로 도입해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2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5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안으로 1대의 항공기를 더 도입키로 했다. 내년에도 항공기 1대를 도입해 모두 7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올해 연말까지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이들 업체들의 인력 채용 소식은 아직 없지만 항공기 도입에 따른 인력 채용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를 도입하면 승무원과 정비사, 일반업무 분야 등까지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LCC 업계 추산 채용 인력이 1000여명이 넘는데 내년에도 활발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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