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7%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 단축, 최대 현안"

기사등록 2017/12/07 12:00:00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중소기업들은 국내경제 최대 현안으로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고용시장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경제상황 인식 및 정책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3%가 국내경제의 가장 큰 현안으로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은 ‘내수경기 침체 지속 우려’(63.0%)였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고용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은 제조업(69.1%), 50인 이상(73.2%), 지방 소재(72.9%)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응답이 높았다. '내수경기 침체 지속 우려'에 대해선 비제조업(71.9%), 매출액 50억 미만(69.8%) 기업에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51.3%의 응답자가 '내수활성화'(51.3%)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경제 전반적으로 내수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 추진되어야할 경제정책으로는 56.3%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 부담 완화'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기술성, 성장성에 의한 금융지원 강화’(28.0%), '중기부의 중소기업 정책 총괄·조정 역할 강화'(23.3%)가 이어졌다.

 아울러 기술·혁신 역량 제고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중소기업들은 '기술평가 기반 대출, 보증 등의 기술금융 지원 강화'(53.3%)를 꼽았다. 중기중앙회 측은 금융기관이 재무제표 위주 자산건전성 여신 심사나, 담보위주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성·성장성에 의한 대출·보증 등을 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주요 혁신 제고 방안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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