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8연승…현대건설 1위 질주

기사등록 2017/11/22 21:48:38

최종수정 2017/11/23 00:35:22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한국배구연맹)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한국배구연맹)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8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1-25 25-23 20-25 25-22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불안감을 노출했던 삼성화재는 이후 8연승을 달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8승2패(승점 22)를 기록해 2위 KB손해보험(6승4패·승점 17)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박철우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철우는 4세트에서 컨디션 난조로 빠진 타이스를 대신해 팀을 이끌어 역전승에 기여했다. 박철우는 59.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8점을 올렸다.

타이스는 5세트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경기 중반까지의 부진을 씻어냈다. 타이스는 19점을 기록했다.

류윤식은 블로킹득점 5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알렉스(24점)와 손현종(16점)이 40점을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타이스와 박철우, 류윤식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에서 타이스가 난조를 보여 세트를 내줬다.

신진식 감독은 4세트에서 타이스를 빼는 강수를 썼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박철우를 필두로 선수들이 똘똥 뭉쳐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박철우는 4세트에서만 7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4-1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 역시 알렉스와 손현종 등의 활약을 앞세워 필사적으로 삼성화재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삼성화재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화재는 13-13에서 타이스의 오픈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타이스가 강영준의 백어택을 가로 막아 그대로 승리했다. 타이스는 5세트에서만 6점을 몰아쳤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막판 삼성화재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결과 삼성화재의 네트터치는 없었다.

한편 KB손해보험 센터 이선규는 역대 10번째(국내선수 7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앞서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손해보험을 3-0(25-17 25-21 25-13)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올린 현대건설은 시즌 7승2패(승점 20)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무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높이와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세터 이다영의 날카로운 토스를 받은 엘리자베스(23점)와 양효진(16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엘리자베스는 6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고, 양효진은 블로킹득점을 5점이나 올렸다. 이다영은 블로킹득점 4개를 포함해 6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4승4패(승점 13)로 3위에 머물렀다. 조직력이 흔들렸고, 메디와 김희진은 각각 13점,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양효진과 이다영은 1세트에서 펄펄 날았다. 1세트에서만 6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면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엘리자베스의 공격력이 더해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엘리자베스가 9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메디를 앞세운 IBK기업은행과 시소 게임을 벌이다가 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9-18로 앞선 상황에서 황연주의 이동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 엘리자베스의 오픈공격으로 22-18로 달아나 2세트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엘리자베스의 양효진을 앞세워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을 13점으로 묶고 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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