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무단공연' 서울예대 동문회 "주호민 작가에 공개사과"

기사등록 2017/11/22 20:51:59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의 '신과함께'를 무단으로 연극으로 올려 구설에 오른 서울예술대학 87학번들이 공개 사과했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은 지난 21일 서울연극협회 게시판을 통해 "이렇게 소규모의 발표회로 시작한 이번 공연이 저작권과 관련돼 물의를 일으킬 줄은 예상치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색을 한 87학번 서동수가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전달했으나 저작권은 상업적으로 이용해야 문제가 된다고만 생각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좀 더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신과 함께'를 연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30주년 기념 공연의 하나였다.

하지만 주 작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문회 측에서 아무런 연락 없이 공연을 올렸다며 문제 삼은 바 있다. 주 작가는 동문회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조해주신 주호민 작가님과 누룩미디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 함께’는 앞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연말 이 작품이 바탕인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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