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은 지난 21일 서울연극협회 게시판을 통해 "이렇게 소규모의 발표회로 시작한 이번 공연이 저작권과 관련돼 물의를 일으킬 줄은 예상치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색을 한 87학번 서동수가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전달했으나 저작권은 상업적으로 이용해야 문제가 된다고만 생각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좀 더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신과 함께'를 연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30주년 기념 공연의 하나였다.
하지만 주 작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문회 측에서 아무런 연락 없이 공연을 올렸다며 문제 삼은 바 있다. 주 작가는 동문회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조해주신 주호민 작가님과 누룩미디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 함께’는 앞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연말 이 작품이 바탕인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