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김지영·한예리·성창용·김남건·최수진, 진솔한 무대 '댄서 하우스'

기사등록 2017/11/22 20:50:10

【서울=뉴시스】 '댄서하우스' 포스터. 2017.11.22. (사진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댄서하우스' 포스터. 2017.11.22. (사진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 발레계의 간판 김용걸 한예종 무용원 교수와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한예종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 한예리, 미국 무용단에서 활약한 성창용,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받은 한국 무용수 출신 연극배우 김남건, 미국 뉴욕의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서 활약한 엠넷 '댄싱9' 출신 스타 최수진.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이 12월 7~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의 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중화 레퍼토리 '댄서 하우스'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이 총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춤꾼 김용걸, 김지영, 성창용, 한예리, 김남건, 최수진 6인이 콘셉트를 맡아 출연하는 진솔한 무대다.

12월 7~8일 무대를 책임지는 김용걸과 김지영은 20대에서 40대로 변화하는 몸에 대해 말한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무대는 1997년 '해설이 있는 발레'. 20년이 지난 현재 지나온 시간과 변화한 몸으로 현재의 모습과 가장 어울리는 춤을 찾아간다.

김용걸은 "40대 중반의 무용수, 은퇴를 생각하는 무용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모습 등 가장 김용걸다운 자연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김지영은 "진실 되고 좋은 사람은 무대에서도 좋아 보이는 것 같다. 나도 좋은 사람이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떻게 보이고 싶다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무대는 숨길 수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12월 9~10일 1부를 책임지는 한예리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춤과 연기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누군가의 삶을 연기(perform)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일을 연기(delay) 시키는 일에 익숙한 배우가 스스로를 잃지 않는 방식을 고민한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의 무게중심을 잡는 방식으로서의 춤을 이야기한다.

한예리와 같은 날 2부를 책임지는 성창용은 우연히 들렀던 뉴욕의 클럽에서 자신의 가장 흥겨운 움직임을 찾아 춤을 추고 있던 50대 중반의 노랑머리 여성을 발견한다.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경험이었다. 테크노 음악에 본능적으로 표현되는 움직임을 경험했다.

에너지가 넘쳐서 '호스맨(Horseman)'으로 통하는 성창용은 이번에 온전히 리듬에 맡긴 움직임의 무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테크노는 비트의 단순함이 각자의 내면에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노년의 클러버가 게스트로 함께 한다.   

12월 11~12일 1부를 책임지는 김남건은 어느날 국립극단의 '문제적 인간 연산'의 주인공 연산을 맡은 '백석광'으로 주목받는다. 한 때 한국 무용수였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잠들어버린 김남건을 깨워 춤추게 한다. 백석광 아니 김남건은 "자기를 들여다봄을 날 것 그대로 관객분 앞에 한번 내보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남건과 같은 날 2부 무대를 책임지는 최수진은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서 만나 최수진 춤 인생에 변곡점이 돼 준 동료 무용수 매튜 민 리치(현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무용수)와 함께 전혀 새로운 질감의 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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