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1 안전 총력…'포항-서울-세종' 핫라인

기사등록 2017/11/22 14:42:33


 류희인 행안부 차관 수능당일까지 포항 상주
 피해결과 산출따라 내달초부터 복구작업 본격화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정부가 2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2일 "류희인 차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수능당일까지 포항시 수능시험 대책본부에 상주하면서 '수능 안전관리 분야'에 대해 교육부장관을 보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포항과 서울, 세종을 연결하는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도 구축해 운영한다.

 또 수능 당일 중부지방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 눈이 예보돼 이날 오후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열고 제설장비 배치 등 자치단체의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민들의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심리회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재민이 많아지면서 이날부터 정신과 전문의·정신건강간호사 등 의료진 19명이 추가로 배치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중 1단계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주민들이 요청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점검도 23일부터 실시한다. 또 LH 임대주택에 입주(22세대)하는 주민들의 안전한 이사를 위해 구급차, 구조차 등 소방력과 경찰력을 이사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수능 당일 지자체와 경찰, 소방 간 '핫라인'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포항 인근에 12개소 예비시험장을 준비했고, 수능일 아침에는 240대의 비상수송 버스를 배치했다 소방청은 수능 당일 전국 수능고사장 1180곳에 소방공무원 2372명을 배치한다.

 한편 포항 지진의 피해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정부는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한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연기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전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 요령을 살펴보고 있다. 2017.11.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연기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2일 오전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 요령을 살펴보고 있다. 2017.11.22. [email protected]
중대본은 포항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지자체 피해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날부터 포항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단장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을 파견, 중앙 차원의 피해조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모두 33명으로 13개 중앙부처 23명과 전문가 8명, 지역자율방재단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7일까지 6일 동안 피해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피해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12월 초까지 '포항 지진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항구 복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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