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과연 '도르트문트 킬러'…양팀 최고평점 8.3

기사등록 2017/11/22 10:37:36

【서울=뉴시스】 황보현 기자 = "힘든 경기였지만 골을 넣어 기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역전승으로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1분 결승골을 넣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트위터에 실린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의 멘털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 또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결승골이자 역전골을 넣었다.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8.3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양 팀 중 유일한 8점대다.

영국 BBC도 맨오브더매치(M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BBC는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보여줬다. 최근 활약이 꽤 안정적이다"고 칭찬했다.

특히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8경기서 6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토트넘 이적 후에도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9월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렸고, 이날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골은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전 개인 통산 10경기에서 기록한 8번째 골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출전한 해리 케인은 경기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승리가 확정됐다. 환상적이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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