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항 시민들 지진으로 패닉 현상... 포스코와 한국수력원자력 설비 정상 가동

기사등록 2017/11/15 16:21:34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의 한 학원 외벽이 무너져 있다. 2017.11.15.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의 한 학원 외벽이 무너져 있다. 2017.11.15.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지점에서 5.4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건물 천장과 담장이 무너지고 사무실 집기가 부서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2분께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2와 2.6의 전진이 발생했으며 2시32분과 3시15분 비슷한 지점에서 3.6규모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포항지역 시민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등 지진으로 인한 패닉현상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그러나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이어지자 포항시민 대부분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등 개방된 장소에서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대피하고 있다.

 여진으로 집으로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지진 패닉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

 수능시험을 앞둔 관내 고등학교도 지진에 대한 공포로 수능준비보다 가족들의 안부로 안절부절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정상적인 수업과 수능공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지진이 수능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포항시는 고층아파트와 건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피난행렬로 도로 자체가 주차장으로 변한 상태다.

 흥해읍에서 포항시내로 이어지는 7번 국도와 48층 초고층 아파트인 장성동 두산위브아파트 인근은 피난나온 주민들로 인근 도로 일대가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포항시내 전 도로가 피난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정도로 정체와 지체현상이 빚어지면서 마치 전시상황을 연상케 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와 포스텍, 포항대학교, 선린대학교 ,위덕대학교 등은 지진이 이어지자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대피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상가의 외벽이 무너져 있다. 2017.11.15.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상가의 외벽이 무너져 있다. 2017.11.15.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포스코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이날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으며, 모든 설비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공단 일부 업체는 종업원들을 조기에 퇴근시키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지진으로 특별한 피해발생은 없으며 설비가동에도 이상이 없다며 하지만 추후 여진발생 등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조업에 이상이 없도록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라고 공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이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영중이라며 하지만 진앙지에서 45㎞ 거리에 있는 월성1발전소에서 지진 감지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이 이상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공개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해안가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있는 낚시객과 행락객들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유도하고 유도선에 안전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현재까지 경북 동해안지역에서 접수된 해양사고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포항시에는 지진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과 구청, 일선 읍·동사무소에도 크고 작은 피해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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