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총리 "이틀 안에 귀국할 것"

기사등록 2017/11/15 01:07:53

【퓨처TV·AP/뉴시스】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왼쪽)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레바논 방송사인 퓨처TV 진행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방송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2017.11.07
【퓨처TV·AP/뉴시스】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왼쪽)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레바논 방송사인 퓨처TV 진행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방송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2017.11.0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는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이틀 안에 레바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리리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 국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가족들은 그들의 나라(사우디)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리리 총리는 지난 4일 사우디 순방 후 사우디 언론 알아라비야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퇴의사를 밝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의 내정 장악 시도를 이유로 들며 "나의 생명을 목표로 한 은밀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후 1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 레바논 퓨처TV와의 인터뷰에서 "임박한 위험에서 레바논을 구하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책임감을 갖고 수 일 안에 레바논으로 돌아가 모든 레바논 종파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리리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의 배후에 사우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레바논이 사우디와 이란 간 전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의 움직임이 (사우디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다"며 "그가 스스로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리리 총리가 돌아올 때까지 사표를 공식적으로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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