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빠진 KCC, 벤슨 없는 DB 꺾고 3연승

기사등록 2017/11/14 21: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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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KGC도 오세근·양희종 공백 지우고 오리온에 승리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이정현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 보다 로드 벤슨의 부상 공백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

전주 KCC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위해 훈련에 돌입하면서 각팀에서 국가대표 차출이 이뤄졌다.

대표팀 차출이 이뤄진 팀은 이번 주 주축 선수가 빠진 채로 적게는 2경기에서 많게는 3경기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정현이 빠진 KCC는 대표 선수 차출 공백이 없는 DB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DB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벤슨이 지난 11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입은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하게 된 것.

양팀 모두 핵심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KCC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를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DB는 벤슨이 빠지면서 찰스 로드와 하승진이 버티는 KCC의 골밑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추승균 KCC 감독은 DB 공격의 핵인 디온테 버튼을 막는데 주력했다. 송창용과 최승욱을 번갈아 투입해 전담 마크했다. 버튼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하프라인 이전부터 찰거머리 수비를 펼쳤다.

작전이 들어맞으며 버튼은 전반에 3점으로 묶였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DB는 시즌 전반 최소 득점인 27점을 넣는데 그치며 KCC에 21점 차로 끌려갔다.

좀처럼 야투가 터지지 않던 DB는 3쿼터 들어 버튼이 살아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1점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버튼이 포문을 열며 한 자릿수까지 따라 붙었지만 KCC는 에밋과 송교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안드레 에밋이 28점 9리바운드 2스틸로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로드도 19점 14리바운드로 벤슨이 없는 DB 골밑을 공략했다.

DB는 두경민이 4쿼터 11점을 넣는 등 19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버튼(20점 11리바운드)이 전반에 막히면서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데 한계가 있었다.

KCC는 3연승을 달리며 9승 5패로 2위 원주 DB(8승 4패)에 승률에서 뒤진 단독 3위가 됐다.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와 경기에서도 오세근과 양희종이 빠진 KGC가 홈팀 오리온을 81-74로 제압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27점 15리바운드로 힘을 냈고, Q.J. 피터슨이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한국 진출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을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선 김민욱도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 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