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주니어 잡았다…메이저리그 포기$100만 재계약

기사등록 2017/11/14 16:21:26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kt 위즈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7)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kt는 올 시즌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즌이 끝난 뒤 부친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로하스는 kt의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강했던 로하스는 빅리그 진출과 kt 잔류를 놓고 고민 끝에 KBO리그를 선택했다.

지난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팀에 합류한 로하스는 적응이 필요한 시점에서도 공수에서 활약했다.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중견수로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외야 수비의 리더 노릇을 했고, 훈련 태도나 사생활에서도 성실함이 돋보였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로하스는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음에도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미루고 kt에서 다시 뛰겠다는 결정을 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수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나를 인정해 준 kt 감독 및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비시즌 훈련을 착실히 소화해서 개막 전부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는 내년 시즌 탈꼴찌는 물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스토브리그 동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황재균(30)을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계약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라이언 피어밴드와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고, 로하스도 붙잡는데 성공하며 1년 더 함께 하기로 했다.

 이제 외국인 선발투수 1명만 잘 뽑으면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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