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역사와 현실 돌아봐야…이뤄놓은 결과 훼손 안돼"

기사등록 2017/11/14 16:10:05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11.14.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 제공)  photo@newsis.com
  바레인 방문 강연서 '적폐청산' 에둘러 지적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바레인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대한민국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새삼 돌아봤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여러 충돌의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서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강연에서 '한국의 빠른 성장 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발전했기 때문에 사회 전통에도 여러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서구식 민주주의가 도입되면서 서로 간극이 있어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노동자, 정부, 기업 여러 분야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이것을 그래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조화 시켜서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생각한다. 기업가도 정부도 이러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세대 간의 마찰도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마찰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있지만 각 분야의 국민들은 우리가 이뤄놓은 이 결과를 훼손시켜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 항상 compromise(타협)해 왔고, 지금도 발전해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듯한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 대부분을 자신의 대통령 재임시절에 대한 성과를 알리는 데 할애했다.

  그는 "재임 시 나는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다. 내가 기업 경영자 출신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학술적 개념으로 자리 잡고 통용되는 '녹색성장'을 처음 주창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한국 경제가 침몰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년 후인 2010년에는 다시 '한국은 위기를 통제하는데 만점을 받았다'고 하면서 '교과서적인 회복(textbook recovery)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며 자평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출국한 뒤 2박4일간 바레인 일정을 끝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lj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