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시즌 도래…환경부 AI 예찰활동 강화

기사등록 2017/10/20 19:48:28

【서산=뉴시스】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산=뉴시스】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환경부가 철새 도래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가 13일부터 15일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에 대해 동시에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76종 38만2919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왔다.

 작년 186종 50만 개체와 비교하면 약 12만 개체(24%)가 적다. 
 
 AI 민감종인 오리·기러기·고니류 등 24종은 전체 개체수의 76.5%인 29만2800마리로, 전년(32만 마리)와 큰 차이는 없었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기러기류로, 20만 마리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10월 말부터 오리류가 본격 도래하면서 12월부터 익년 1월 사이에 최대 개체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철새 예찰, 시료 검사, 분포 예찰 등을 이행하고 AI 차단을 위한 농가방역 등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방환경청도 예찰에 참여해 주요 철새서식지 80곳에 대해 월평균 2000점에서 4000점으로 분변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조폐사체나 이상행동 조류를 발견할 즉시 가까운 기관으로 이송해 신속히 검사할 수 있도록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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