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윤리위 결정 승복 못 해…홍준표가 사퇴하라"

기사등록 2017/10/20 18:06:21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2.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2.14. [email protected]
"권력욕에 사로잡힌 洪과 끝까지 싸울 것"
 "朴에 유죄 인정하라는 건 정치적 패륜행위"
 "탈당한 인물들 위해 朴 출당 요구, 용납 못해"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이와 같은 부당한 징계 결정에 대해 절대 승복할 수 없으며 더더욱 당을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국정감사차 외국 출장 중인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신의를 짓밟고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私黨化) 해가는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앞으로 이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변호사도 없이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행위이고 배신행위"라며 "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최종판단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한국당이 마땅히 해야 할 정치적 도리이자 마지막 남은 당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섰을 뿐만 아니라 탈당해 보수의 분열을 몰고 온 인물들을 영웅 시하며 입당시키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공당이 징계 당사자에게 사전통지도 없이 소명도 한 번 들어보지 않은 채 징계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에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한 번 내렸다가 홍 대표 본인이 복권시켜 놓고 또다시 같은 사안을 가지고 홍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윤리위가 징계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망각하고 홍 대표의 꼭두각시라는 점을 입증하는 처사"라며 "코미디같은 윤리위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당연히 취소 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최경환 "윤리위 결정 승복 못 해…홍준표가 사퇴하라"

기사등록 2017/10/20 18:06: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