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간 1.8조 '바이 코리아'···코스피 2500선 넘본다

기사등록 2017/10/12 16:07:57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을 기록, 최고치로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0.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을 기록, 최고치로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0.12. [email protected]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1조7974억원'사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스피가 2470선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00선은 가시권에 들어왔고, 연내 26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58.16)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에 마감했다.지수는 이날 2461.70으로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2458.16)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2440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4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는 1조7974억원이다.

외국인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42.21포인트(0.18%) 오른 2만2872.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60포인트(0.18%) 오른 2555.2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0포인트(0.25%) 상승한 6603.55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결과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 약세가 강화되고, 미국 시장 금리의 하락이 나타나는 등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지난 이틀에 걸친 랠리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것은 부담 요인임에 분명하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을 감안할 때 오늘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작으로 2차 상승 추세에 본격 진입했다"며 "국내외 거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인데다 증시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5배에 불과하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500(12개월 예상 PER 9.5배), 연말까지 2600 돌파를 시도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3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3분기 실적 시즌 결과를 통해 향후 시장의 추가 반등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분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에 따른 실적 쇼크로 인해 발생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긍정적인 실적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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