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와인스타인 정치자금,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

기사등록 2017/10/12 10:41:28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서점에서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출간 기념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9.13.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서점에서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출간 기념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9.1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클린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자금을) 돌려 줄 사람이 없다"라며 "이전 동료들이 말하길 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인스타인의 혐의를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고 소름이 끼쳤다.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모든 면에서 참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와인스타인은 클린턴의 '큰 손' 정치자금 기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지난해 민주당 예비선거와 총선거에서 클린턴에게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기부했으며, 대선 당시 클린턴을 위한 정치자금 파티를 개최하기도 했다.

와인스타인은 영화 '와호장룡', '씬시티', '어거스트', '킹스 스피치' 등 수많은 히트작과 문제작들을 제작·기획·배급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다. 앞서 뉴요커 지는 지난 10일 최소 3명의 여배우로부터 와인스타인이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할리우드 거물급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앤절리나 졸리도 신인시절인 1990년대에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원치않는 성적 접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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