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팀 부풀리기' MB국정원 직원 2명, 내일 구속영장 심사

기사등록 2017/09/25 10:49:06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개입·지휘 의혹을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1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개입·지휘 의혹을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18. [email protected]
관리 담당하며 실적 부풀리려고 외곽팀 존재 허위보고
국정원법 위반, 허위공문서 행사 등···1명은 위증 혐의도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이명박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을 관리한 중간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정원 심리전단 과장 황모씨와 장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심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따르면 황씨는 원세훈(66) 전 원장 재직 시절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안보3팀 소관 외곽팀 십여개를 총괄하면서 불법 선거운동, 정치관여 사이버활동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수 개의 '유령팀'을 직접 설립하고, 다른 팀원들의 외곽팀 허위보고까지 묵인해 종합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에게 국정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공범,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장씨 역시 황씨와 마찬가지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다수의 외곽팀 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실제로는 없는 외곽팀 수 개를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2013년 원 전 원장 사건 1심 공판에서 자신의 불법 트위터 활동 사실과 외곽팀 존재를 감추기 위해 위증을 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당시 민병주 심리전단장은 지난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22일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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