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태용호 튀니지전 무산, 모로코와 상대할 듯

기사등록 2017/09/25 10:09:29

【인천공항=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오른쪽) 기술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화하고 있다. 2017.09.07. amin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오른쪽) 기술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화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신태용호의 10월 유럽 원정 2연전 중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튀니지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지난주 금요일 튀니지축구협회로부터 평가전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다음달 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를 상대한 뒤 유럽 다른 국가로 자리를 옮겨 튀니지와 상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튀니지 축구대표팀 나빌 말룰 감독이 이달 초 튀니지 언론인 튀니지 누메르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친선전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 적신호가 감지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치르고 있는 튀니지는 다음달 7일 기니와 5차전을 갖는다. 말룰 감독은 이 경기 후 사흘 만에 갖는 한국전이 튀니지에게는 큰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말룰 감독은 "(한국전은) 선수들 집중력에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그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니와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튀니지축구협회는 말룰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한축구협회에 한국전을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튀니지축구협회로부터 해당 내용을 접한 뒤 곧장 상대 물색에 나섰다. 튀니지를 대체할 상대로는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가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튀니지쪽에서 잡음이 들려왔고, 혹시 몰라 다른 아프리카팀들을 찾았다. 주말에 이야기가 잘 돼 모로코와 경기를 하겠다는 협회간 공식 문서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전은 다음달 10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9월 랭킹에서 56위를 기록했다. 당초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31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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