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타'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4년만에 최고치

기사등록 2017/09/25 06:00:00

코스피 시장, 거래비중 40.8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
코스닥 시장, 51.75%로 2005년 관련 집계 이후 최고치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의 전체 거래에서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수차례 매매하는 '초단타매매(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7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유가 및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895억주로 전체거래량(1865억주)의 48.0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7.73% 보다 0.2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 2012년(48.58%)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51.57%로, 지난 2005년 데이트레이딩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40.85%로 전년(41.29%)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51.75%로 전년(50.76%) 대비 늘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소폭 하락했으나,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30%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유가 및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420조원으로 전체거래대금(1429조)의 29.38%를 차지, 전년(31.65%) 대비 소폭 줄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 비중은 21.73%로 전년(22.53%)에 비해 감소했고, 코스닥 시장도 42.34%로 지난해(43.8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압도적이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총 거래량(895억주)중 투자자별 비중은 개인(856억주) 95.58%, 외국인(33억주) 3.71%, 기관(3억주) 0.36% 등으로 집계됐다.

또 저가주일수록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다. 유가 및 코스닥시장 총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중 주가별 비중을 보면 ▲고가주(10만원↑) 17.84% ▲중가주(1만~10만원) 26.91% ▲저가주(1만원↓) 50.48%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데이트레이딩이 코스닥시장 및 저가주 투자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 10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해운, 미래산업, 아남전자, SK증권, 흥아해운, 성지건설, KGP, 세우글로벌, 아비스타, 페이퍼코리아 등의 순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는 KD건설, 에스마크, 세종텔레콤, 코디엠, 이트론, 이에스브이, 지엔코, 이화전기, 유지인트, 빅텍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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