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김미화, 25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조사신청

기사등록 2017/09/22 09:39:02

【서울=뉴시스】 황석영 작가(왼쪽)·방송인 김미화. 2017.09.2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석영 작가(왼쪽)·방송인 김미화. 2017.09.22.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황석영(74) 작가와 방송인 김미화(53)씨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10시 황석영 작가와 김미화씨가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직접 나와 조사 신청을 하고 지난 경과에 대한 소견을 밝힌다고 밝혔다.

황석영 작가는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한 문학계 원로다. 세월호 참사 문학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후, 집중적으로 감시와 배제를 받아왔음을 밝힌 바 있다.

김미화씨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외부행사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최초 공개된 '이명박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를 통해 실제 배제 대상이었음이 확인된 피해 당사자다.

이번 조사 신청은 외부 공개로 진행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 발표와 실제 피해 사례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진상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8일 진상조사위원회는 첫 대국민 보고 자리에서 "블랙리스트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당시 국정원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문건을 통해 확인했고, 최근 국정원의 '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 문제가 제기된 만큼, 특정한 시기를 한정하지 않고 조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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