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국 여성 20명 강제 성매매시킨 한국인 남성 체포

기사등록 2017/08/19 20:00:21

【서울=뉴시스】태국 여성 20명을 한국에서 강제로 성매매하게 한국인 김씨(39·가운데) 가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체포됐다.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모습. (사진출처: 태국 고용부 페이스북) 2017.08.19
【서울=뉴시스】태국 여성 20명을 한국에서 강제로 성매매하게 한국인 김씨(39·가운데) 가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체포됐다.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모습. (사진출처: 태국 고용부 페이스북) 2017.08.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태국 여성 20명을 한국에서 강제로 성매매하게 한국인 김씨(39)가 방콕에서 체포됐다.

 19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 등은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 여성 인신매매 혐의로 용의자 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17일 방콕의 한 아파트에서 김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DSI는 또 용의자 김씨의 구금 기간 연장을 18일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태국 여성 인권단체의 요청으로 태국 특수 수사팀이 한국 경찰과 협조 아래 공동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DSI에 따르면 인신매매 조직에 속한 용의자 김씨는 태국 여성들에게 한국에서 안마사로 일하게 지원해준다고 속여 한국으로 데려온 뒤 성매매를 강요했다.  김씨 등 법죄조직 일당은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고 감시해 탈출 시도를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한국의 마사지 업소에서 콘돔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태국 여성들의 지인들이 태국 소재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 

 한국, 태국 양국간 공동 수사로 지난 2월 23일 한국 경찰은 해당 조직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한국인 여성 몇 명을 구출한 바 있다.  

 송싹 락삭카스쿤 DSI 부국장은 "김씨는 SNS 등을 통해 태국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는 모집책“이라면서 ”그와 그 일당은 태국 여성들에게 한국 내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였다"고 밝혔다.

 락삭카스쿤 부국장은 또 "지난 2~3년 간 20여 명의 태국 여성이 피해를 봤다“면서 "피해자는 대부분 25~40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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