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되겠다"

기사등록 2017/08/13 15:01:46



 "천-정, 훌륭하지만 당 혁신·발전 적임자 아냐"
 "제가 당 대표 돼 추후 安 복귀 돕겠다 판단"
 "이언주만이 할 수 있는 비전, 차별화 전략 있어"
 "제3의길 걷는 구조개혁 정당으로써 확장성 넓힐 것"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메르켈 총리가 독일 기민당을 구원했던 것처럼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돼 당을 구원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 자신의 능력만으로가 아니라 안철수 대표라는 당의 자산 그리고 훌륭한 선배, 동료들과 함께 수평적 소통을 하면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현실적 이해관계를 떠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수평적 연대를 이뤄내는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젊은 여성대표로 국당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 정당으로써 (국민의당의) 확장성을 넓히고 호남 정신을 전국에서 실천·확장해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일으켜 세우겠다. 20%대 지지율을 꼭 회복시키고 내년 지선을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저도 부족한 점이 많다. 혼자 힘으로는 채울 수 없지만 저는 혼자서 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전 국민의당의 어떠한 이해 관계와 기득권도 없다. 그래서 공천을 비롯해 당무와 관련해서 어떠한 갈등이나 분열을 촉발시킬 만한 것이 제게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가치인 제3의길, 보수와 진보 사이가 아니라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당 선배·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힘이 함께 필요하다"며 "제가 그 접착제가 되겠다. 함께 손잡고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머지 3명의 당권주자들에 대한 비판도 더했다.

 그는 "천정배, 정동영 두 후보도 매우 훌륭한 분들이지만 지금 당이 직명한 위기극복과 당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의 간판으로 나서기 보단 당의 원로로, 버팀목·기둥으로 더 많은, 더 큰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한 시점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창당과 당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그 분 지닌 가치와 역량도 뛰어남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 분 출마를 둘러싸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나 정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내 갈등 속에서 안 후보가 이번에 대표가 돼 상처입기 보다는 제가 당 대표가 돼 향후 복귀를 돕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일일히 발로 뛰며 찾아다니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기동력과 순발력이 있는 젊은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 당선이 바로 국민의당 혁신의 시작이다. 젊고 강력한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국민의당을 제가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일일히 발로 뛰며 찾아다니면서 (국민의당을)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기동력과 순발력이 있는 젊은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 당선이 바로 국민의당 혁신의 시작이다. 젊고 강력한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국민의당을 제가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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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13 15:01: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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