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밴드 전 영국 외무장관 "브렉시트는 경제적 자해···다시 투표해야"

기사등록 2017/08/13 14: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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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베이루트=AP/뉴시스】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영국 외교장관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촉구하며 브렉시트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극적 반전을 불러일으켰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밀리밴드 전 장관이 지난 3월6일 베이루트에 있는 한 호텔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17.08.1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영국 외교장관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촉구했다.

 노동당 소속으로 외무장관을 지낸 그는 12일(현지시간) 현지 주간 옵서버에 기고한 글에서 “브렉시트는 경제적 자해에 비길 만한 행위”라며 “브렉시트의 최악의 결과는 모든 정당의 의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어떻게 싸우느냐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국민투표 또는 의회 표결로든 또 다른 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 협상에서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리엄 폭스 통상장관은 참여하지 않고 테리사 메이 총리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에게만 권한을 위임해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메이 총리 정부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EU와 협상하도록 압박을 주도하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내가 (해먼드 장관에 대한) 칭찬을 하게 될지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해먼드 장관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용감하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해먼드 장관이 지지하는 과도기가 (브렉시트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영국 정계에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신당이 만들어지고 그 정당에 모든 정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밀리밴드 전 외무장관의 2차 국민투표 주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현재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밀리밴드 전 장관이 정계에 복귀하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