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중공업에 "조선 경기 안 좋아 고생 많다" 응원 박수

기사등록 2017/07/28 20:16:5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 스탠딩 칵테일 타임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7.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 스탠딩 칵테일 타임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그간 조선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다"며 격려 메시지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타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길선 회장은 "2000년대 경기가 괜찮을 때는 모임에 가면 자랑스럽게 얘기했는데, 요즘 조선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위축돼있다"며 "조선소는 최근 3~4년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어떻게 보면 일할 줄 아는 사람, 조선소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조선소에서 일했다. 그런데 본인의 기량과 관계없이, 그 사람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며 "현재 해양뿐 아니라 조선도 경기가 위축돼 있다. 제일 많이 발주될 때 8분의 1밖에 발주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요즘은 경기가 살아나서 수주가 늘었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최 회장은 "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다. 수주가 많이 된 것은 좋게 얘기할 수 있지만 작년에 (수주가)안된 것의 몇%를 더 했다하니 그렇게 많이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내년까지는 이 어려운 사정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이 되면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보고 있다"면서 "걱정하는 군산 조선소도 좀 어려움을 참고 견디다가 2019년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설명을 듣고 난 뒤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번 칩시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참석한 기업인 모두 박수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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